'트럼프 2.0'을 읽고
의외로 박빙이었던, 미국 대선은
지난 11월 트럼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제 약 한 달 후면 집권하게 되는
도널드 트럼프 2.0
세계 대통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 대통령을 다시 한번 잡게 된
그는 과연 어떠한 행보를 이어갈 것인가?
직면 할 다음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
꺼내든 책이 바로 이 '트럼프 2.0' 이었다.
[출처-Yes24]
유독 중국경제를 고려할 때
안 좋은 부분을 많이 얘기해요.
하지만, 신경제만 보면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풍력,
전기차, 배터리, 인공지능, 로봇 등
여러 신경제 영역에서
중국만큼 세계로 뻗어나가는 게 없어요.
김광석, 박세익, 박정호, 오태민- 트럼프 2.0 中
▣ 편견이 위험한 이유
중국은 내수부진과 미국과의 관세 전쟁 등으로 대내외 적으로 경제가 위축된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구환신(헌 제품을 새 제품으로 보상판매 하는 정책 - 이른바 '새집줄께 헌집다오')과 대규모 자금을 투하하며 경제를 끌어오리기 위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질 생산력
인공지능(AI)
미래산업
등을 주요 키워드로 발표하며, 첨단기술을 더 강화한 다는 기조를 다시금 발표하였다.
[출처-매일일보]
VS
[출처-세이프티퍼스트닷 뉴스]
계엄령
무한 임대차법
금융투자소득세(폐지 최종 결정)
정치적인 이념과 주관적인 선호를 떠나서, 과연 '한강의 기적'을 보였던 세계 경제 순위권에 랭크된 대한민국의 현재는 어디에 있는지는 객관적으로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중국의 기술, 자본주의는 우리나라 보다 훨씬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과연 우리나라는 객관적으로 기술력에서 미래를 향한 준비를 얼마나 하고 있을까? 수출주도형 중심의 제조업을 기반으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의 20년 뒤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생각보다 편견은 더 위험하다. 중국은 다시금 부진한 내수 경제를 떠받들기 위해 강력한 정부 주도의 경제 살리기에 나서는 모양이다. 과거 경제 침체 시 부동산 경기 부양을 통해 경제를 끌어올렸던 중국정부의 카드는 이번에는 유효성이 떨어져, 자본 시장으로 향한다는 전망이다.
다시, 내가 저 먼 땅의 외국인이라면 중국 기업 주식에 투자를 할까? 대한민국 기업 주식에 투자를 할까? 자본시장은 편견 없는 객관적인 사실, 돈의 논리로만 접근하여야 한다.
물론 책에서는 중국의 디플레이션에 따른 경기의 침체는 좀처럼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중진국의 함정)이라는 전망이다.
[출처-Getty Images]
비트코인은 미국 입장에서
나쁜 선택지들 중에
가장 좋은 선택지입니다.
김광석, 박세익, 박정호, 오태민- 트럼프 2.0 中
▣ 비트코인의 본질을 넘어서
1기 집권시절의 트럼프는 사실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2기의 트럼프는 부통령으로 JD밴스(비트코인 친화적)를 세우고, 가상화폐 전담실 신설까지 검토하는 등 완연한 '친 비트코인 대통령'으로 탈바꿈하였다. 어떻게 이렇게 입장이 바뀌었을까?
이를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력과, 기존의 기축통화인 달러와의 관계를 살펴야 한다. 미국이 세계 No.1으로 군림할 수 있는 이유에는 페트로달러(석유를 달러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협약)와 국채를 발행하면서 순적자의 수출을 이어가는 전세계의 소비시장인 미국의 역할이 바탕에 있다. 하지만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역할을 하던 미국은 이제 제조업(생산자)의 역할까지 하려고 한다. IRA법과 CHIPS 법 등을 통하여 바이든 정부부터 자국내 제조업을 강화하고자 하였으며, 이는 Great America를 만들어야 하는 트럼프에게도 나쁜 카드가 아닌 것이다. 바로 여기서 비트코인이 달러 패권의 후방을 지지하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만들 겠다는 것이 미국의 큰 그림인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트럼프와 미국, 나아가 글로벌의 역학 관계에서의 시대적인 흐름을 살피고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단순하게 실체가 없는 투기대상으로 가지고 있던 나의 기존의 인식들은 무너져 내렸고, 국제 정세에서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활용이 되어야 할 정도로 영향력을 지닌 자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책에서 보여준 참고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전세계에서 비트코인 보유량이 가장 많은 나라이다.
1위 : 미국 213,000개
2위 : 중국 194,000개
3위 : 영국 61,000개
4위 : 부탄 13,000개
5위 : 엘살바도르 5,900개
참고로 대한민국 정부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는 0이라고 한다.
[출처-Getty Images]
▣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 세금 - 대규모 감세
- 관세 - 중국 60~100% 관세 등
- 통상기조 - 양자 중시
- 대(對) 중국 - Decoupling
- 에너지 - 화석연료 개발, 전기차 세제혜택 축소
- 연준 독립성 - 저해(저금리/약달러)
[출처-Getty Images]
VS
▣ 카멀라 해리스(민주당)
- 세금 - 부자, 대기업 증세
- 관세 - 관세 축소(관세=인플레이션 심화)
- 통상기조 - 국제협력 중시
- 대(對) 중국 - Derisking
- 에너지 - 친환경/탈탄소, 전기차 보급 확대
- 연준 독립성 - 보장
김광석, 박정호, 박세익, 오태민
4분이서 토론하는 형식과
서로가 가진 View를 통하여
다가오는 트럼프 2.0에 대해 전망하는 책이다.
처음에는 뉴스나 매체에서 접했던
내용들을 그냥 토론 형식으로 한 것 아닌가
할 정도로 감흥이 없었으나,
몇 페이지를 넘어가면서
굉장한 몰입으로 읽게 된 책이다.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글로벌 역학관계와
다양한 Factor별(산업/경제/화폐 /미래기술 등)
흘러가는 정세를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종잡을 수 없는 인물로
항상 Risk를 수반하는 인물의 대표였던
도널드 트럼프.
그가 하는 기이하면서, 과격한 행동은
그가 가진 거래하는 기술의 하나라는 것임을
'사람들은 예측 할 수 없을 때 두려움을 느낀다.'
트럼프는 자신의 종잡을 수 없음이
위험성을 넘어 두려움으로(전세계에) 느끼게 하여
거래를 할 때 우위에 설 수 있는
자신만의 거래의 기술이라고 한다.
[출처-연합뉴스]
트럼프 2.0을 맞이하기 이전에
트럼프가 쓴
거래의 기술을 빠르게 읽어보아야 겠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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