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피언 공모주 매도 복기+ TSMC 짧은 실적 발표 정리(Feat. 그리고 삼성전자)
1. What?
10월 전반기(1일~15일)
공모한 주식 중
개인적인 기대가 가장 컸던,
인스피언이 10/18일 상장하였다.
└같은 날 와이제이링크도 함께 상장했음.
나의 작고 소중한 1주
매도를 통해 복기해 보는 Posting
[1장] 08:45~09:00
- Title : 경거망동
└ 성격급한 나는 8시 40분부터 호가창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로그인을 해놓고, 장전 호가창을 보고 있는데.
① 8시 50분 : 고작 1,220원 +10% 수준인 13,220원
② 8시 57분 : 조금올라 +5,060원
+42% 수준인 17,060원
☞ 보통 15분전부터 호가창에서 그날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데, 뭔가 부족하다. 하지만 경거망동 하지 말자는 의지로, 개장까지 지켜보기로 했다.
[2장] 09:00~09:05
- Title : 첫 끗발이 개 끗발
└ 장전과는 다르게 개장하자마자 나름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거래가 터져나왔다.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호가창. 바로 매도를 던짐.
③ 9시 2분 : +8,200원 +68% 수준인 20,200원
손은 눈보다 빠른 것이 아니라, 나의 손보다 주문 체결량이 더 빠르다. 호가가 미친듯이 바뀐다. 주문단가는 20,300원. 체결가 20,300원. +69%.
- 최종수익 : +8,264원 / 수익률 68.86%
[3장] 09:30 ~ 15:30
- Title : 희망고문
└ 역시나 초장 많은 물량을 쏟아내고 10시~10시 30분 다이나믹하게 하락한다. 2번의 상승을 보이며 희망고문을 주는데, 역시나 종가는 우하향을 거스르지 못한 채 약 +32% 수익을 남긴 15,820원.
[10/18일 분봉차트]
눈여겨 보았던 것은 10/18일의 거래량
☞ 거래량 기준으로 10/18일 와이제이링크는 2위, 인스피언은 9위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와이제이링크가 1위, 인스피언은 5위.
개인적인 생각과는 전혀 다른 결과였다. 역시 자만하면 안된다. 그리고 공모주는 인수찡님의 말처럼 이성의 영역이 아니라, 감성의 영역이다.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말고 공모주 할 수 있으면 거르지 말고 해야겠다.
- 추가 상념
오늘은 무엇보다 재테크, 특히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던 팀원과 함께 매도까지 하는 과정을 겪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HTS를 처음 설치해보고, 공모주 청약부터 매도까지 모든 것을 생전 처음해본 것으로 재테크에 입문하게 하였으니, 앞으로 주식까지 더더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8천원의 수익이 아니라 미래에 돈을 버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길.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팀원들도 각 개인이며, 개개인은 인생에 대해 저마다의 고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을 하기 위해 만난 회사라는 공간이지만, 일과 개인의 삶(미래에 대한 인생 계획)에 대해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하나의 팀으로 유대하는 데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주 자주 재테크에 대해 담소를 나누며, 미래에 대해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이것저것 함께 의견을 나눈다. 팀으로 일을 처리 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근간의 팀원 하나하나의 삶도 소중하니까. 그 소중함은 서로에게 팀워크를 만드는 강력한 유인이 되어주니까.
즉, 개인이 있어야 팀이 있고, 팀이 있으면 성과가 나온다. 앞으로 더더욱 성장하기를.
[출처-Getty Images]
2. Who?
지난 10/17일 대만의 삼성전자급인
대만 증시를 이끌어가는
어쩌면 세계 반도체를 이끌어가는 Player인
TSMC의 3Q 실적발표가 있었다.
정말 말도 안되는 경이로운 지표를 보여준,
TSMC는 발표 후 로켓포를 쏘아올렸다.
-10/17일 : +9.79% 상승
※ TSMC 관련 상세 포스팅은 아래 링크 참조
1)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Limited [TSM]
☞ 최첨단 나노 반도체 제조(Manufacturing) 회사
- 글로벌 파운드리 No.1 기업
- NVDIA, APPLE 등의 수주를 받아 반도체 제조/납품
- 타 기업들이 만나기 조차 힘들 정도의 슈퍼'을'
[출처-Getty Images]
2) 2024. 3Q 실적
- 분기 총 실적 : 23.5B (+13%, QoQ)
└ 전분기 + 13% 성장
- 영업이익율 : 47.5%
- 순이익율 : 42.8%(+6%p, QoQ)
- EPS :12.54(대만 달러)
[TSMC's Earning Report]
☞ 매출과 이익률 모두 가이던스를 넘기며 Double Beat 실적을 보여준다. 제조업을 하는 회사에서 Gross M/G 57.8%는 정말 경이로운 숫자이다. 영업이익이(OP M/G) 47.5%라는 건 물건 팔고 절반 이상이 남는 다는 것인데. 그런 사업이 어디에 있을까?
- 3나노 비중 20% / 5나노 32% 비중
└ 초정밀 미세 반도체 5나노 이하로만
52%의 매출이 발생 되었다.
[TSMC's Earning Report]
[TSMC's Earning Report]
☞ 참고로, 삼성은 TSMC보다 앞서 3나노 생산이 가능하다고 발표하였으나, 아직 생산/납품으로 연결 된 매출이 없다.
- AI 인공지능으로 향하는
HPC(고성능 컴퓨터), IoT(사물인터넷) 등의
Volume이 빠르게 증가함을 살펴 볼 수 있다.
[TSMC's Earning Report]
[TSMC's Earning Report]
3) 가이던스
- 매출 : 26.1~26.9B(3Q보다 +3B 더 벌겠다는)
- 총 이익률 : 57~59%
- 영업 이익률 : 46.5~48.5%
[TSMC's Earning Report]
☞ 호실적과 함께 주가를 끌어올린 이유는
바로 가이던스.
경이적인 수치라고 느껴지는 3분기 실적을
4분기에도 이어나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오히려 매출은 30억$(한화로 4조)를 더 높게,
이익률도 1%씩이라도 조금 더 높이겠다고
포부를 보여준 것이다.
[TSMC's Homepage]
3. 첨언
몇 년전만 해도 TSMC와 삼성은
서로 견주면서 세계의 반도체 수요를 양분하고 있었다.
TSMC를 금방이라도 뛰어넘을 것 같았던
파운드리 세계 No.2의 삼성전자.
5나노부터 3나노까지
초정밀 초첨단 반도체 공정을
먼저 선보이며 TSMC를
이겨보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보였던 삼성.
♣ 3PRO 방송의 내용을 빗대어 정리하면 ♣
3나노는 아파트로 치면 선분양 개념이다.
파운드리 주문이 들어오면, 미리 계약하고
공장을 짓고 생산하고 납품하는 과정이다.
TSMC는 선분양 청약이 완판되어
완판 수준이 아니라, 모델하우스가 터져나간 상황
착실하게 공장 짓고 생산하고 납품까지해서
고가에 팔아서 이익을 50%까지 남기는 것.
반대로 삼성은 미분양이 나서,
일단은 공장을 짓고 후분양 하기로 한 것인데
아직 아무도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
실제로 증설하기로 한 공장도 투자가 잠정 중단 된 상태
만약 삼성이 3나노까지 원만하게
청약 성공, 계약 체결 → 3나노 공정 증설
생산/매출까지 이어졌다면 어땠을까?
[출처-Getty Images]
삼성은 진정한 무릎을 꿇는
영업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엔비디아가 주문을 안주면,
애플이 주문을 안주면
퀄컴이든 어디든 가서
무릎꿇고 3나노를 어떻게든
납품해야 한다.
더 이상 스마트폰에 집중된
메모리 반도체만으로는
미래가 없지 않을까?
대한민국 No.1 삼성이기에,
저력있는 기업이니
이 난관을 잘 헤쳐나가리라 믿는다.
단,
난 주식은 못사겠다.
아직은.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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